도쿄 맛집 탐방 -19- : 줄리아 JULIA

9석짜리 카운터석 밖에 없지만 2019년 시부야에서 가장 핫한 가게. 줄리아  JULIA.

 

 맛있는 맛집은 많습니다. 하지만 요리 교실을 운영하는 사람이나 프로 셰프들이 주목하는 맛집은 드물죠. 셰프들이 주목하는 인기 맛집을 방문하여 요리와 가게의 매력을 소개하는 “도쿄 맛집 탐방” 19탄.

 

 퓨전요리라는 장르가 각광을 받게 되면서 단순하게 다른 장르와 융합하는 것으로 그치는게 아닌 셰프의 오리지널리티가 첨가되어 더욱 참신하고 재미있는 요리를 선보이는 가게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오늘 방문해볼 가게는 참신한 요리가 매력인 “줄리아 JULIA”입니다.

 

 

참신한 드링크 페어링 코스와 요리

 

 최근 요식업의 트랜드는 정형화된 클래식한 요리보다 본인만의 참신한 요리로 승부하는 가게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또한 맛만으로 승부하기보다 요리에 곁들이는 술, 요리를 음미하는 공간, 음악 등 다양한 부분에서 고객을 만족시킬 수 있는 가게가 성공한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일 것입니다. 2019년 6월 시부야에 오픈한 “줄리아 JULIA”는 이런 모든 요소를 갖춘 훌륭한 가게입니다.

 

 

호두나무 재질로 만든 테이블.

 

 호두나무 재질로 만든 카운터 테이블은 모던하면서도 따듯한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왼쪽) 나오 셰프 / 오른쪽) 줄리아의 오너를 겸하고 있는 모토하시 켄이치로 소믈리에

 

이곳에서 저희를 맞이해준 분들은 오너인 모토하시 켄이치로 소믈리에와 나오 셰프입니다. 원래는 도쿄 에비스에서 미국 가정식을 선보였었지만 시부야로 가게를 이전하면서 미국 가정식에 나오 셰프가 평소부터 해보고 싶었던 도전을 과감하게 요리에 투영하여 도쿄 미식가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아주 핫한 가게입니다😉

 

 “이 술에는 어떤 요리가 어울릴 것인가”를 테마로 만든 드링크 페어링 코스요리는 19,000엔입니다. 바텐더 경험도 풍부한 오너인 모토하시 소믈리에의 경험을 토대로 만들어낸 코스입니다.

 

 

 “술의 향, 맛, 입에 넣었을 때의 텍스쳐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하여 술과 가장 잘 어울리는 요리를 제공해 드리고 있습니다. 예를들면 상큼하고 달달한 맛이 일품인 로제 와인에는 동물성 기름이 잘 어울리기 때문에 고기 요리, 그 중에서도 짭짤한 살라미가 들어간 요리를 매칭하여 전체적인 밸런스를 잡아줍니다. 기존의 코스 요리란 에피타이저부터 메인 디쉬, 디저트에 이르는, 소설에 비유하자면 발단, 전개, 클라이막스, 마무리로 이어지는 장편소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와 나오 셰프가 추구하는 코스 요리는 요리 한 접시에 모든 스토리가 담겨있는 단편소설 여러 개가 코스로 나와 다양한 맛의 경험을 느껴보실 수 있도록 해드리는 것이 목표입니다.”

 

 

 

오리 가슴살로 만든 햄과 복숭아 타르타르

 

 전체요리인 오리 가슴살로 만든 햄과 복숭아 타르타르에는 일본 니이가타 지역의 와이너리인 가브 도치의 로제 와인을 드링크 페어링으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깊은 풍미의 오리 가슴살로 만든 햄과 달달한 복숭아 소스의 조합, 그 마무리로 니이가타산 로제 와인의 은은한 과실향기가 코끝을 감도는 환상적인 경험을 느껴보실 수 있습니다.

 

 

 

에스프레소 소스를 얹은 무화과와 푸아그라 파우더 

 달달한 포르투 와인에는 약하게 불맛을 입힌 무화과에 에스프레소 커피 베이스의 소스와 푸아그라 파우더를 올린 디저트스러운 요리가 제공됩니다.

 

 

 

 바닷가재로 국물을 내고 파프리카 퓨레와 초리조 소시지를 갈아 넣은 소스로 감칠맛을 더한 꼴뚜기 숯불구이에는 시칠리아산 화이트 와인을 곁들여주면 마치 유럽의 항구도시에 와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킵니다.

요리 하나와 한 잔의 음료로 완성된 한편의 단편소설.

줄리아 JULIA에서만 느껴볼 수 있는 독특한 경험입니다.

 

 

칵테일을 만들고 있는 모토하시 켄이치로 소믈리에 겸 오너

 

 

 “와인, 칵테일, 일본술도 드링크 페어링에 넣어 요리코스를 구성하기도 합니다. 슬라이더라는 얇은 함바그 요리에 토마토, 셀러리에서 짜낸 액기스와 수제맥주를 더한 레드아이 칵테일을 요리를 냈을 때 큰 호평을 받았었습니다. 그릴에 구운 돼지고기와 신선한 사과, 사워 크림을 사용하여 얇게 펴서 만든 슬라이더 함바그와 톡쏘는 레드아이 칵테일의 궁합은 환상적이죠. 장르로 따지면 퓨전요리에 해당하지만 저희는 그런 틀에 얽매이지 않고 우리가 좋아하는 것과 트랜드에 집중하여 요리를 만들고 싶습니다”

 

 

 

 

 

줄리아 JULIA

매장명	줄리아 JULIA
운영시간	18:00～20:30 매주 화요일 휴무 카운터석 9석
주소	Tokyo, Shibuya City, Jingumae, 3 Chome−1−25 1F
장르	퓨전요리

 

 

 

 

출처 : https://www.kaihouse.jp/restaurant-julia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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