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의 레시피
프로 셰프들에게 레시피의 비법을 배워보는 칼럼 “프로의 레시피”10탄.
맛은 물론이거니와 손님들에게 사랑받는 비결을 공개합니다.
햇빛과 시간이 만들어준 요리. “돼지고기 말린 오이볶음”
말린 오이의 진~한 맛이 일품인 “돼지고기 말린 오이볶음”을 만들어 보아요😊
햇빛을 충분히 머금은 말린 오이는 오이 본연의 맛이 응축되어, 요리에 사용하면 보다 진한 맛을 느껴볼 수 있습니다. 또한 보존 기간이 길어지고 조미료가 쉽게 스며들어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길이는 약 5cm정도로 오이소박이 만드는 느낌으로 잘라주세요.
이번 레시피에는 식혜를 조미료로 사용합니다. 곡물의 단맛은 야채의 단맛과 다르기 때문에 풍부한 맛을 느껴볼 수 있죠 😊 채에 건더기를 걸러 액체만 사용합니다.
“돼지고기 말린 오이볶음”은 밥 반찬으로도 훌륭하지만 술에 곁들이는 안주로도 손색 없습니다 😉
오이는 소쿠리에 넣고 햇볕과 통풍이 잘 되는 곳에 두어 여름 2~3시간, 가을과 봄에는 4~5시간 정도 오이의 수분을 천천히 빼 줍니다. 수분이 빠진 오이는 단맛이 올라와서 그대로 먹어도 맛있어요😉
식혜를 조미료로 사용합니다. 건더기가 있는 상태로 사용하면 보기에도 별로 좋지 않기 때문에 채에 건더기를 걸러주고, 거른 다음에는 주걱으로 눌러 건더기의 액기스를 짜서 사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요리시간 |
30분 |
준비물 및 재료 4인분
오이 |
2개 |
돼지고기(등심) |
300g |
생강(두껍게 채썰기) |
20g |
바질 |
1팩 |
식혜 |
30ml |
간장 |
1큰술 |
된장 |
3/4 큰술 |
식용유 |
1큰술 |
소금 |
약간 |
만드는 법
01.
말린 오이를 만들어 줍니다. 오이는 6cm 길이로 오이소박이 만들 듯 길게 잘라 여름에는 2~3시간, 그 이외의 계절에는 4~5시간정도 일광 건조를 시켜줍니다. 도중에 2~3번 정도 뒤집어서 골고루 마를 수 있도록 합니다.
02.
식혜 30ml, 간장 1큰술, 된장 3/4 큰술을 보울에 넣고 잘 섞어 줍니다. 식혜는 건더기를 제거하고 액체만 사용합니다.
03.
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 돼지고기를 올려줍니다. 소금을 약간 넣어 간을 맞춰주고 회색으로 고기가 익으면 말린 오이, 채 썬 생강, 소금 약간을 넣고 1분정도 더 볶아 줍니다. 마지막으로 02.에서 만든 소스를 넣고 계속 볶아줍시다.
04.
소스가 재료에 잘 배어들면 불을 끄고 바질을 넣어줍니다. 프라이팬의 잔열로만 살짝 볶아준 후 접시에 담아내면 완성!
사용 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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